프란츠 카프카 단편선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보다 카프카를 알게 되었다.
하루키의 글에는 다른 작가의 작품이나 음악(주로 재즈)등이 자주 등장하는데 모르는 작가의 책이나 음악에 대한 설명이 나오면 메모 해 두었다가 찾아보거나 음악을 듣곤 했다.
프란츠 카프카를 알게 된 것도 하루키의 작품에서였다.
이 책에 수록된 단편은 변신, 시골의사, 단식 광대, 유형지에서, 화부,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이다.
일단 그의 단편 변신은 충격적이었다. 극단적인 설정, 그 설정 만으로도 다음에 펼쳐질지 이야기들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그리고 예상하듯 인간의 불완전함을 확인 사살시켜주는 작품이었다.
유형지에서는 1차 세계대전 당시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전쟁 당시의 비이성적인 인간의 모습과 무조건적인 신념을 비판하는 듯하다.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이다는 읽다가 책을 집어던질 것 같은 분노가 일어났다. 글의 몰입도가 높아 너무 감정을 이입한 모양이다.
그의 글은 어둡고 무겁다. 그것은 당시 1차 세계대전의 시대 상황과 유대인으로의 삶에서 인간을 바라본 모습들이 녹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프란츠 카프카 글을 결코 가볍지 않다
그가 작품을 통해서 나에게 준 충격은 오랫동안 내 머릿속에 맵 돌 것 같다.
그의 난해하고 극단적임은 앞으로도 많은 독자들의 머릿속을 뒤흔들며 오랫동안 사랑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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