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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

임계장이야기

임계장이야기
임계장이야기

임계장 : 임시 계약직 노인장.

유튜브를 통해서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오랫동안 다니던 회사를 정년퇴직하게 되면서 고령 노동자의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처우들을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기록 한 노동 일지이다.

우리 사회는 고령 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사회는 점점 더 고령화돼가고 정년을 마친 노동자들은 다시 노동시장으로 들어온다.

그러나 고령 노동자의 일자리는 한정되어있고 일을 찾는 이 들은 많다.

많은 고령 노동자들이 몰려드니 노동력은 값 싸지고 고용주는 고령 노동자들을 소모품 정도로 취급한다.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내용이 너무나 알차고 세세한 이야기에 마치 내가 노동현장에 있는 것 같아 놀라웠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노동현장 현실을 낱낱이 고발하고 있다. 읽다 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 많고 마을이 무거워졌다.

비정규직과 계약직 파견직 저임금 노동시장에서 이리저리 구르던 나 역시 노동시장의 문제를 통감한다.

분명 이것은 단단히 잘못되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가.

임계장은 퇴직 후에도 가정을 부양하기 위해 경비원, 보안 보원 등을 오가며 저임금 노동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사회와 노동시장은 임계장의 노력을 정당하게 평가할 만큼 건강하지 못하다.

현재의 노동현장이 많이 변하였다고는 하나 아직도 갈길은 멀고 우리가 미쳐 생가하지 못했던 곳에서 아직도 많은 불합리함과 열악한 환경에 위태로운 노동자들이 많다.

이러한 환경들이 지속되어 당연하게 여겨지지 않도록 제도와 장치들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누구나 나이가 들고 고령 노동자가 되어 저임금 노동시장에 들어갈 수 있다.

우리는 점점 더 오래 살게 될 것이고 노동시장에 있는 시간은 더 길어질 텐데..

이런 생각을 하니 답답하다.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된다. 사회의 대한 불합리함에 먹먹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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