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속삭임"
암흑의 핵심이라는 제목이 끌려서 골랐다.
책을 볼 때 나는 작가의 이력을 꼼꼼히 살펴본다.
작가가 살아본 과정은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영향을 준다.
작품도 결국 인간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이기 때문에 창작자를 이해하면 작품을 보다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다.
작가는 많은 시간을 선원이라는 직업을 통해 바다를 향해하며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닌듯하다.
그는 폴란드 사람으로 유럽 국가를 오가며 선원이 된다.
당시 유럽 국가들은 아프리카 대륙을 식민 지배하고 있던 시대였다.
그는 아프리카를 오가며 자신의 느낀 제국주의와 식민지배를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여놓았다.
작품 또한 선원 말로가 아프리카를 다녀오며 겪은 경험을 동료들에게 이야기하며 시작한다.
이야기가 끝나고 꾀나 오랜 시간 여운을 느꼈다.
짧은 내용이었지만 강한 인상을 받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었다. 혼자만 느끼기에는 아쉬운 기분이었다.
밀림의 속삭임은 그에게 거역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혹적일 수 있었던 거야.
그는 속이 텅 빈 인간이었기 때문에 그 속삭임이 그의 내부에서 요란한 소리로 울릴 수 있었어..... p132
나는 텅 빈 인간인가? 어떤 속삭임이 지금도 내 텅 빈 공간을 요란하게 울리고 있을까?
조셉 콘래드가 말하는 암흑의 핵심은 텅 빈 인간의 모습인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암흑의 핵심 속에서 통찰력을 얻기를 바란다.
ps 영화(지옥의 묵시록)의 원작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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