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빌렸는데 겉표지가 없다;;
"그냥 한다"
엉망진창인 십대들이 컬링을 하며 겪는 이야기이다.
일단 비룡소 제5회 블루픽션상 수장작이다.
제1회 수상작 하이킹걸즈 제8회 수상작 밀레니얼 칠드런 두 작품 모두 재미있게 봤다.
블루픽션상 수장작을 다 보겠다는 생각으로 보게 되었다.
역시 말이 필요 없다 다 읽고 박수가 나왔다.
B의 세상이란 작품의 최상희 작가님인데 이게 진짜 그 작가가 맞나?
느낌이 다르다.
B의 세상은 조금 무겁고 생각이 많아지는 작품이라면 그냥 컬링은 웃고 울고 가슴 뛰는 작품이다.
(청소년 문학의 공모전은 정해진 흐림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정말 필력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웃다가 울다가 난리였다 가독성도 너무 좋고, 순식간에 다 읽었다.
최상희 작가님 작품 더 읽어봐야겠다.
"그냥"
모두가 그럴싸한 이유를 가지고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꼭 이유가 있어야만 그것이 보다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해도 충분 하다.
이유를 갖다 붙일 필요 없다. 장황한 설명도 필요 없다.
그냥이면 된다.
나 또한 운명적으로 다가올 무엇인가를 기대하거나 여러 가지 이유를 붙이며 그 일을 내가 왜 하는지 스스로를 이해시키고 남들에게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설명하고 다른 이들이 높게 평가해 주기를 바랐던 것 같다.
모두에게 그냥 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든.
내가 그것에 재능이 있든 없든.
그것으로 내가 성공을 하든 못하든.
그것들은 내가 그것을 하는 것에 방해만 될 뿐이다.
"스스로를 이해시키려고 타인을 이해시키려고 애쓰지 말자 그냥이라고 대답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