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고 어두워질 수 있는 주제를 판타지적인 요소를 통해 가벼운 분위기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많은 에너지를 들이지 않고 마지막까지 이야기를 몰입할 수 있도록 독자를 이끈다.
이것은 청소년 문학에 중요한 요소인듯하다.
이야기가 너무 무거워 지거나 어두워지면 독자 또한 이야기를 끝까지 몰입하는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청소년이라는 독자들을 이끌고 이야기를 완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분위기가 가볍거나 현실성이 떨어지면 메시지가 주는 힘이 약해질 수 있다.
독고 솜에게 반하다는 잘 짜인 인물의 성격과 배경으로 이야기의 리얼리티를 더하고 있다.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의 체리새우를 재미있게 보았는데 이 또한 가벼운 분위기의 이야기이고 문학동네가 추구하는 청소년 문학의 색깔이라는 생각이 든다.
'독고 솜에게 반하면'은 부모의 아동폭력 가정의 환경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부모라는 존재는 아이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폭력은 아이에게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도 지워지지 않는 아픈 기억으로 남는다.
부모의 행동 또한 많은 영향을 끼치고 아이들은 이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스펀지처럼 흡수해 자신의 것처럼 행동하며 그것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 또한 오랜 시간이 걸린다 또는 계속해서 모르고 살아갈 수도 있다.
작가는 이러한 주제를 입체감이 있는 캐릭터들과 사건들로 풀어내며 타인의 대한 관심과 관찰의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이야기의 중간중간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후반부에 접어들어 하나의 이야기로 맞물릴 때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많은 고민이 엿보였다.
"작품 속 명탐정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서로를 조금 더 세심하게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