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스승을 만나 가르침을 얻었다.
그리스인 조르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중고로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작품으로 그가 생에 만나 영감을 얻었던 실존인물 조르바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을 읽는 내내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보았다. 그것은 옮고 이것은 그르다는 것을 찾아내려는 모습과 종이와 잉크 속에서 그답을 찾아가는 모습은 나의 모습을 보는듯했다. 그런 쓸모없는 책은 모조리 태워 버리라는 조르바의 말이 가슴을 때렸다. 육체와 영혼을 분리하고 영혼의 순결만을 추구하며 육체의 욕망을 터부시 하는 작가 삶에 대한 생각들은 나를 괴롭히는 생각 이기도 했다.
조르바는 이러한 육체의 욕망에 대단히 솔직한 인물이다. 자신의 욕망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온전한 자유를 만끽한다. 자신 안의 악마를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며 선도 악도 하나로 받아들인가. 조르바는 작가의 많은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며 진정한 자유를 찾아나간다.
조르바를 읽으며 나 스스로 가두었던 감옥에서 열쇠를 발견한 기분이었다. 조르바가 입을 열 때마다 그것은 내 영혼을 해방시키는 기분이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또한 그를 만나 나와 같은 해방감을 느꼈다 생각된다. 그는 잉크도 종이도 필요 없이 자신의 삶에서 춤으로 노래로 모든 것을 자유로 승화시켜버렸다. 나는 읽는 내내 조르바가 경이로웠다. 조국도 신이라는 초월적을 존재조차 딛고 올라서버린 결국 자유를 자신을 찾아버린 모습이었다. 작가 또한 조르바를 통하여 이 이야기를 통하여 자신이 느낀 자유로움과 영감을 단단히 붙잡으로 했던 것 같다. 나에게도 조르바의 명언들은 자신을 찾아가는 나의 인생에 성서로 남을 것 같다. 누군가가 나에서 이 책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누군가는 이것을 신성모독이라 할지 모르지만 나는 이것을 바이블이라 말할 것 같다.
육체에도 영혼이란 게 있습니다. 그것 가엾게 여겨야지요. 두목, 육체에 먹을 걸 좀 줘요. 뭘 좀 먹이셔야지. 아시겠어요? 육체란 짐을 진 짐승과 같아요. 육체를 먹이지 않으면 언젠가는 길바닥에다 영혼을 팽개치고 말 거라고요. -p53 조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