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에 숨은 모든 흰 것들을 찾아본다. 얼룩들을 가려줄 흰 것들
한강의 흰 은 작가의 기억 속 흰 것에 대한 나열과 그것에 대한 기억들에 대한 글이다. 작품은 짧고 금방 읽기는 글이다. 작품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를 통하여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인물에 대한 탐구심으로 그의 작품 흰을 보게 되었다. 작품 흰 은 작가의 이야기가 녹아있다. 작가의 세계를 탐구하는데 많은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그의 작품들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독서를 통해서 즐거움을 느끼는 이유 중 큰 부분은 작가의 세계에 대한 탐구에 있다. 글을 통해서 작가의 내면에 깊숙하게 빠져들며 나는 그곳에서 작가와 이야기하고 헤엄친다. 이것을 통해 나는 작가의 세계를 이해하고 인간을 이해해 나간다. 이것은 나를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작가는 독자를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여 나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이것은 단순히 정답을 찾기 위한 일이 아니다. 작품 흰 또한 나를 흰색 페인트를 들고 기억 속 온갖 것들을 칠했다 지웠다. 반복하게 했다. 모든 흰 것들을 숨은 그림을 찾듯 찰나의 순간이기도 모든 순간 이기도 시작이기도 끝이기도 한 기억들을 떠오르게 했다. 나를 즐겁게 하는 작가들을 들여다보면 그들은 동통적으로 예민한 감각으로 다른 이들보다 좀 더 섬세한 하게 세상을 받아들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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