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39) 썸네일형 리스트형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현실적이면서 추상적이다." 집에서 가져온 책이었다 워낙 유명한 책인데 읽어본 적이 없었다. 교과서에서 배운 기억은 나는데 어떤 내용인지 기억이 안 났다. 읽다 보니 전에 읽었던 임계장 이야기가 떠올랐다. 난장이가 쏘아 올인 작은 공은 70년대 한국사회의 소외계층 난장이 가족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1978 출간된 책이다 오래된 책 표지 손이 가질 않았다. 책을 읽는 동안 교과서에 실린 이유가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조금은 놀랐다. 지금까지 읽어온 책들과는 다른 시적인 표현과 방식이 나를 놀라 했다. 이런 방식이 그 당시에 작품으로 나오는 것이 가능했다는 것인가? 내가 생각한 것보다 그 당시 억압된 사회의 작품들은 휠 신 창의적이고 자유로웠던 것 같다. 가혹한 현실의 이야기와 아름다운 시적 표.. 임계장이야기 임계장 : 임시 계약직 노인장. 유튜브를 통해서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오랫동안 다니던 회사를 정년퇴직하게 되면서 고령 노동자의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처우들을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기록 한 노동 일지이다. 우리 사회는 고령 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사회는 점점 더 고령화돼가고 정년을 마친 노동자들은 다시 노동시장으로 들어온다. 그러나 고령 노동자의 일자리는 한정되어있고 일을 찾는 이 들은 많다. 많은 고령 노동자들이 몰려드니 노동력은 값 싸지고 고용주는 고령 노동자들을 소모품 정도로 취급한다.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내용이 너무나 알차고 세세한 이야기에 마치 내가 노동현장에 있는 것 같아 놀라웠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노동현장 현실을 낱낱이 고발.. 당신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그럴듯한 착각들 왜 우리는 그렇게 행동하는가. '당신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그럴듯한 착각들'이라는 책은 인간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놀라운 심리실험들을 통해 완전히 비논리적으로 보이는 일도 지극히 당연한 또 다른 논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집단과 사회에 대한 실험과 사례가 많은데 개인의 선택이 환경과 외부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는지 보여준다. 책 중 스탠퍼드 감옥 실험은 실험에 참여한 이들을 각각 죄수와 간수로 나누어 그 역할극을 하게 하는 실험인데 개인적인 성향과 무관하게 죄수의 역할을 맡은 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소극적 부정적 적대적으로 간수의 역할을 맡은 이들은 점점 권위적이고 공격적으로 변해간다. 이는 인간의 행동에서 상황이나 분위기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무서운 놀라운 실험이었다. 그 외에도 많.. 독고솜에게 반하면 무겁고 어두워질 수 있는 주제를 판타지적인 요소를 통해 가벼운 분위기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많은 에너지를 들이지 않고 마지막까지 이야기를 몰입할 수 있도록 독자를 이끈다. 이것은 청소년 문학에 중요한 요소인듯하다. 이야기가 너무 무거워 지거나 어두워지면 독자 또한 이야기를 끝까지 몰입하는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청소년이라는 독자들을 이끌고 이야기를 완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분위기가 가볍거나 현실성이 떨어지면 메시지가 주는 힘이 약해질 수 있다. 독고 솜에게 반하다는 잘 짜인 인물의 성격과 배경으로 이야기의 리얼리티를 더하고 있다.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의 체리새우를 재미있게 보았는데 이 또한 가벼운 분위기의 이야기이고 문학동네가 추구하는 청소년 문학의 색깔이라는 생각이 .. 1Q84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려버렸다. 책을 다 읽기까지 오랜 시간을 들여야 했다. 1Q84는 유명한 작품이다. 책을 설명하는 글에도 굉장히 많은 양이 팔렸다고 설명하는 문구 많이 보았다. 주변에서도 많은 이들이 책을 구매해서 읽은 것을 기억한다. 지금 까지 읽었던 하루키의 작품 중 가장 재미가 없다. 1Q84의 명성에 너무 기대를 한 것인가? 커다란 실망을 하고 말았다. 지금까지 하루키의 여러 작품을 들 읽어왔다. (해변의 카프카, 여자 없는 남자들, 양을 쫒는 모험, 노르웨이의 숲, 반딧불이,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 무라카미 하루키의 잡문집, 기사단장 죽이기) 이렇게 많은 작품을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언제나 하루키스러운 탁월한 표현력과 문장. 그리고 그것을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아 올려 .. 유품정리인은보았다. 집에 오는 길에 서점에 들렀다. 유품 정리인은 보았다 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무엇을 보았을까?' '유품 정리인이 보는 죽음은 어떤 모습일까?' 제목만으로 내 머릿속이 질문으로 가득 찼다. 이 책은 일본의 최초의 유품 정리 전문회사 키퍼스(대표 요시다 타이치)의 사례와 한국의 키퍼스 코리아(대표 김석중)의 사례를 모아놓은 책이다. 유품을 정리하는 일은 주로 유족들이 정리가 어려운 경우 의뢰가 들어오기 때문에 난해하고 충격적인 사례들이 많았다.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고인. 사회와 단절돼있던 고인이 뒤늦게 발견된 고독사. 저자는 독자에게 죽음을 더욱 가까이서 보여주며 남겨진 이들의 고충과 죽음을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 그리고 이러한 죽음을 막기 위해 사회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것을 지적하고.. 꼴찌들이 떴다 "소재가 좋다" 제2회 블루픽션상 수장작이다 그래서 봤다. (아 블루픽션이라고 다 좋은 건 아닌 듯.) 고3 아이들이 실습을 나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초반에 설정도 재미있고 실업계를 나온 나에게 공감이 많이 되었다. 중반까지는 진행이 흥미롭고 인물들이 가진 캐릭터를 잘 살리려는 노력이 보였다.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안 좋은 예감이 접어들었다. 이야기를 어떻게 마무리하려고 이러는 거지? 말미로 갈수로 대충 보게 된다. 안 좋은 예감이 맞았다. 조금 급한 마무리가 아닌가 싶다는 생각도 든다. 다양한 키워드를 던져주는데 오히려 그것이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선택과 집중을 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다 읽고 나서 머릿속에 남는 메시지가 없다. 2008년 작품인데 그 당시 읽기는 괜찮았을지 모르지만 지금 보기는 힘든.. 검은개들의 왕 "왜 검은 개인가?" 제2회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상 작품이다. 그래서 봤다. 불편했다. 설정이 불편했다. 검은 개가 불쌍했다. 글에서도 검은 개가 불쌍하다고 얘기하는데... 작가도 쓰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인데... 나도 똑같은 생각이 들었다. 검은 개를 인생에서 넘어야 할 시련처럼 설정인데 글에서 설명하듯이 검은 개는 인간의 욕심에 의해 만들어진 동물이다. 그리고 인생의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개들 중에 하나일 뿐이라는데, 그러면 인간의 욕심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개들을 계속 죽여나가야 한다는 이야기 있데... 그건 좀...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 내는 그 인위적은 공간을 파괴한다거나 그런 인간이 되지 않겠다거나 그 결과물이 아니라 원인에 맞서는 환경을 바꾸려는 성장을 주인공이 보여줘야 하는데 아쉬운 작.. 이전 1 2 3 4 5 다음